모든 인간은 영적인 본능을 지니고 있다. 생존 본능뿐인 동물과 구별되는 점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창 2:7)라고 전한다. 우리를 만든 원료가 단순히 흙뿐 아니라, 하나님의 숨결이 더해진 것이다. 숨결은 영적인 생명이다. 사람은 밥으로만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을 먹음으로 살게 하셨다. 또 인간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다고 했다.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다는 것은 곧 인간이란 존재도 영적인 존재로 지어졌다는 뜻이다. 전도서 3장 11절에는 이런 구절도 있다.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는 말씀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생존 본능만큼 강력한 영적 본능이 꿈틀대고 있다. 첨단 과학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인들 안에도 분명 이런 영적 본능이 녹아있다. 영적인 본능을 쉬지 않고 채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생존 본능만 채우려 한다는 것이다. 정작 중요한 영적 본능을 충족하는 데는 게으르다. 돈을 벌고 더 좋은 걸 먹으며 더욱 편히 살 궁리에 시간과 정성을 쏟아 붓는다. 물론 맞다. 생존 본능도 충족돼야 한다. 그러나 인간이란 아무리 잘 먹고 잘 자며 건강해도 그것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는 존재다. 영적인 부분이 충족되고 채워져야 행복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잘 먹고 잘 사는 셈이다. 그런데도 불행하다는 사람이 많다. 그 수가 줄지 않고 늘어난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전 세계에서 1위다. 부끄러운 결과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영적인 본능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영적인 본능을 깨우기 위해 늘 질문하며 살아야 한다.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만 고민하는 생존 본능을 넘어서야 한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지금 내가 하는 일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오늘을 살아가는 내게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 나는 지금 그리스도와 동행하고 있을까.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영적 본능을 깨우는 데 필요한 물음을 던져야 한다. 오늘도 여러분의 영적 본능을 깨우기 위한 물음을 던져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