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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컬럼

2022년 04월 1주 담임목사님 칼럼 - 십자가앞에서자

관리자|등록일 : 2022.04.01|조회수 : 23|추천 : 0
십자가의 죽음은 인간이 당할 수 있는 가장 큰 저주와 수치요 고통스러운 죽음이었다. 죄수에게 십자가의 형이 선고되면 그 죄수는 채찍에 맞는다. 채찍을 만들 때 가죽사이에 짐승의 뼈를 끼워 만들기 때문에, 그 채찍에 맞으면 온 몸에서 살이 찢어져서 피가 묻어 나온다. 죄수는 이처럼 무서운 매를 맞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형장으로 가야 한다. 형장에 도착하면 죄수의 양손과 양발에 못을 박아 높이 세운다. 그러면 죄수는 십자가에 매달려 며칠씩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지르다가 죽게 된다.
십자가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십자가가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십자가 자체 때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서 우리가 믿는 것은 십자가 자체가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십자가가 단순한 사형도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매일 십자가 앞에 서는 것이다. 최고의 영성 생활은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 앞에 서는 것이다.
11세기의 성자 제롬이 어느 날 베들레헴에서 성경을 번역하다가 십자가 앞에 섰다. 기도하는 중에 주님이 그에게 나타나셨다. 제롬이 주님께 물었다. “주님, 제가 주님께 무엇을 선물하리이까?” 주님이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이 다 내 것인데 네가 나에게 무슨 선물을 주겠느냐?”제롬이 말했다. “이 성경을 다 번역하여 그것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그 때 주님이 말씀했다. “네가 정말 나에게 선물을 주겠느냐? 그러면 한 가지만 다오. 네 죄와 고통을 다 나에게 다오. 그것이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니라.”십자가의 예수님은 제롬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를 알고 계셨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롬의 선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위대한 성경학자 제롬에게도 은혜가 필요했다면 우리에게는 얼마나 많은 은혜가 필요하겠는가?
십자가는 은혜의 거울이다. 그 앞에 서면 우리의 모든 것이 다 드러난다. 동시에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서면 우리의 슬픔과 두려움과 죄가 노출된다. 그래서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고,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필요한지도 알게 된다. 성 어거스틴이 말했다. “주께서 저를 사랑하심으로 저를 사랑스럽게 하셨나이다.”그가 우리를 사랑할 때만 우리는 사랑스러운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고난주간만이라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서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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