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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컬럼

2022년 09월 3주 담임목사님 칼럼 - 무르익음의 계절

관리자|등록일 : 2022.09.16|조회수 : 8|추천 : 0
가을은 무르익음의 계절입니다. 농부들이 수고하고 땀을 흘리며 무르익은 곡식들을 기쁨으로 거두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추석을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며 초가을로 접어들고 있는데 시골집 앞 밤나무에 탐스럽게 익은 밤송이가 벌어져 알밤이 떨어지고
포도열매는 착색이 오고 당도가 높아지고 각종열매들이 무르익는 때입니다
. 대추 한 알도 태풍과 천둥, 벼락을 이기고, 늦가을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를 견디고, 땡볕이 내리쬐는 시간을 두어 달 견뎌내야 무르익게 됩니다.
곡식이 무르익어 여물고, 무르익은 과일이 단맛을 내듯이, 사람은 무르익을수록 겸손해집니다. 우리 선조들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속담을 통해 무르익음의 지혜를 새겼습니다. 겸손은 나를 낮추는 동시에 다른 사람을 높이는 삶의 태도입니다.
그러기에 겸손한 사람의 마음은 늘 너그럽고 만나면 편안합니다. 다른 사람을 높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부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어떠한 열매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계실까?
우리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구원을 선물로 받은 뒤 맺어야 하는 열매는 무엇일까? 나는 그 열매가 감사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 마음 깊이 감사하며 살아가는 신앙은 은혜를 깨달은 성도로서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팬데믹 3년차가 시작되었다. 터널의 끝이 어디일까 알 수 없으니 답답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팬데믹이 언제 끝나더라도 결코 우리가 팬데믹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쓰라린 세월의 흔적을 지나며 쌓인 겸손과 너그러움을 무르익음의 증거로 내세울 수 있다면 코로나바이러스로 뒤바뀐 일상 속에서 어리벙벙하게 지내온 잃어버린 시간이 아니라 우리를 무르익게 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가 영글어 가는 무르익음의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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