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님들이 꽃씨를 뿌렸다. 교회 입구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언덕에 여러 종류의 꽃씨를 흙에 석어 뿌렸다. 제발 잘 자라서 교회 주변이 꽃동산이 되어 찾아오는 많은 분들에게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교회 주변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풀도 뽑아 주고 매일같이 물도 뿌려주었다. 이른 봄에 피는 꽃들은 대부분 잎보다 꽃이 먼저 매달립니다. 매화가 그렇고 진달래가 그렇고 목련, 복숭아, 산수유가 그렇습니다. 살구나무, 자두나무, 개나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꽃들보다 세상에 먼저 나와 벌과 나비를 불러들이기 위한 전략입니다.
지금 밖에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봄이 오는 소리가 성도들에게 주는 의미와 교훈은? 만물이 눈뜨는 소리, 봄을 영어로 "Spring"이라고 한다. "Spring"이란 "튕겨 오른다, 터져 나오게 한다, 뛰어 넘다, 터뜨리다" 등의 뜻을 가진 낱말인데, 원래 온천물이 땅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것을 생각한데서 온 것이다. 그래서 "Spring"이라 할 때 그것은 "청춘, 탄력, 기운, 원동력, 근원, 샘" 등의 뜻으로 해석된다. 봄은 우주만물이 모두 생기를 얻고 튕겨 오르는 때다. 아가서의 신부는 사랑하는 임이 속삭이는 봄에의 초대에서 기쁨을 이기지 못한다. 주님의 사랑의 속삭임을 듣고 눈을 뜨자! 그리고 일어나자!
꽃이 피는 소리, 봄 하면 생각나는 것이 목련화와 산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 노란 개나리이다. 아가서의 임은 산과 들에 꽃이 피고 포도꽃 향기가 풍기는 철을 노래한다. 춥고 어두운 겨울을 이길 수 있는 것은 꽃피는 봄에 대한 소망이다. 우리의 생활에도 겨울이 있다. 뼈아픈 눈물을 흘릴 때가 있다. 한숨 짓는 고통의 날이 한없이 길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그러나 꽃이 피는 새봄은 반드시 우리에게 다가 온다. 열매를 준비하는 소리, 꽃만 피었다고 끝이 아니다. 꽃이 피는 이유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이다. 열매 없는 꽃은 그 아름다움이 반감한다. 봄에 새싹이 돋은 가지를 어떻게 잘 손질해 주었느냐에 따라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 포도나무 가지는 열매를 맺음으로 그 기쁨이 절정에 이른다. 봄에 잘 가꾸지 못하여 가을에 결실하지 못한다면 불에 던져지는 신세가 될 것이다. 농부 되시는 하나님은 열매를 맺는 가지를 더 풍성히 맺게 하시려고 깨끗하게 가꾸어 주신다. 겨울 동안에 자던 잠을 깨고 일어나서 하나님 백성 공동체와 함께 순례의 길을 힘차게 전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