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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 컬럼

2023년 4월 5주 담임목사님 칼럼 - 삶은 속도전이 아니다

관리자|등록일 : 2023.04.27|조회수 : 9|추천 : 0
우리지방에 탈북민을 중심으로 세워진 교회가 있다.
그 교회는 행사 때마다 북한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음식 중에 옥수수 가루로 만든 속도전이라는 떡이 있다.
늘 경쟁의 삶을 살아가는 그들에게 도움을 준 떡인 것이다. 오늘날 부의 축적은 속도전이라는 말이 있다.
정보화, 디지털 시대에 먼저 우수한 고급 정보를 획득한 사람이 그만큼 유리하게 남보다 빨리 부자의 대열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고 타인과 비교하여 우위에 서려는 지나친 경쟁의 삶이 불법과 탈법, 그리고 권력과의 유착 경쟁이 벌어지고 그것이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 있다.
빨리빨리가 한 시대의 국민의식을 지배하게 되면서 개도국 성장정책의 모델로 밴치마킹의 대상이 되었지만 또한 부작용으로 모든 것이 경쟁이고 1등 아니면 의미가 없는 전쟁 같은 삶이 전반적인 국민의 삶에 깊게 뿌리를 내렸고 늘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이는 곧 행복 파괴의 주범이자 1등 공신이다. 그래서 요즘은 잘 노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잘 노는 것도 실력이다’,‘노는 만큼 성공 한다’ ‘잘 노는 사람이 행복하다’,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여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각종 의식의 변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끔씩 등산을 한다. 처음부터 욕심을 내다가는 중도에서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등산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런 속성을 알기 때문에 처음부터 속도를 조절하며 과정을 즐기려 한다. 물론 등산만이 아니다. 우리의 삶 전반에 걸쳐서 속도의 완급 조절은 행복의 중요 변수가 된다.
우리의 삶의 의미는 성취보다는 즐김에 있다. 인간의 크고 작은 성취는 희열을 전제로 한다. 등산하는 이유도 그 과정의 희열 때문이다. 목표 지점에 오르려는 건 그 필요조건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등산할 때 발밑만 쳐다보며 발걸음만 재촉한다면 주위의 비경도 자연의 신비한 생태도 놓치고 만다.
천천히 걸으며 그것들을 완상하며 즐길 때 등산의 묘미를 만끽하게 된다.

음악도 그렇다. 빠른 템포의 음악은 자극적이지만 내면의 울림은 적다. 보다 깊은 울림과 긴 여운을 맛보려면 느린 음악에 빠져들어야 한다.
이처럼 빠름에는 일시적인 쾌감이나 흥분은 있어도 잔잔한 감흥이나 가슴 저미는 감동은 없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속도라는 허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조금 늦어도 괜찮다. 올바른 방향만 정해져 있다면 시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코로나 때문에 우리의 삶이 멈춰버린 듯 답답했다. 그렇지만 과속으로 질주하는 우리의 삶에 대한 경고다.
바울은 우리가 가는 믿음의 길도 신앙의 경주자로 비유합니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그리고 끝까지 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가 크고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행복한 목회와 행복한 신앙생활이 되어 내 인생에 주어진 미션을 즐기며 나아가길 바라며 작은 자가 천을 이루는 경건의 능력을 소유한 자 신앙의 성숙을
이루어 온전한 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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