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강림, 대강)절은 이미 오신 주님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예비하는 절기입니다. 기다릴 대(待), 임할 임(臨)을 써 대림절이라고 부릅니다. 라틴어 ‘아드벤투스’(Adventus)를 번역한 것입니다.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곧 오실 손님을 초조하게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림절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대림절은 성탄절 전 4주간의 주일부터 시작해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대림절에 제단에 네 개의 초를 세워놓고 한 주가 지날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밝히며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사모하며 기다렸습니다. 대림절에는 주님이 오신 성탄절까지 4주간에 걸쳐 초를 하나씩 켜가면서 조금씩 밝아져가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대림절 네 개의 초는 기다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네 개의 초에는 예언의 초(1주), 베들레헴의 초(2주), 목자들의 초(3주), 천사들의 초(4주)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성탄을 기다리는 4주 간의 주일마다 하나씩 켜고, 매일 촛불을 밝히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다림의 초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대림절은 예수님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림절은 믿음 안에서 기다림을 훈련하는 기간입니다. 믿음은 기다림입니다. 믿음의 기다림은 어쩔 수가 없어서 기다리는 기다림이 아닙니다. 믿음의 기다림은 약속과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기다림입니다.
바라기는 기다림을 잃어버린 시대에 기다림의 고통과 기쁨, 약속과 희망을 전해줌으로 어둠에 덮여 꺼져가고 있는 이 세대에 참된 기다림의 불꽃을 되살려 줄 ‘기다림의 초’를 준비하기 바랍니다.
‘기다림의 초’는 장차 오실 주님을 맞이하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기다림의 초’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는 불기둥이 될 것입니다. ‘기다림의 초’는 가정마다 위로와 평화의 빛이 될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혼란스럽고 우울하게 하는 혼돈의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럴수록 주님께 집중하고 진정한 평화를 주시는 주님께 소망을 두는 것이야말로 우리들이 지녀야 될 복음의 자세입니다. 혼돈스런 시대 속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기대하고 갈망하는 대림절 영성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